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것
Chapter 2. now
Q. 에디션덴마크의 시작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덴마크에서 3년간 덴마크어도 배우고 그곳의 문화에 익숙해지다 보니 반대로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어요.
그리고 제가 순수하게 좋아하는 것이 ‘좋은 것을 소개하는 것’이란 것도 알게 되었어요.
막연하게 덴마크의 좋은 것을 한국에 소개하고 싶다고 바라게 된 거죠.
Q. 제일 처음 소개한 건 무엇인가요.
덴마크 스페셜티 허니 브랜드 대니시 비키퍼스(Danish Beekeepers)를 만들어 소개했어요.
귀국할 때 선물로 자주 사 오던 A.C. 퍼치스 티핸들(Perch’s Thehandel)의 티도 함께 전개하면서 2019년 4월에 브랜드 에디션덴마크를 론칭했습니다.
Q. 현재 다루는 제품군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앞서 말한 두 가지와 커피콜렉티브의 커피 그리고 저희의 오리지널 제품인 티포트, 글라스 등의 식기류와 토트백 등등 디자인 제품을 전개하고 있어요.
제품을 선택하고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마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그 이유란 에디션덴마크의 기준에서 보면 지속가능성, 높은 품질, 단순함이고요.
소비를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크고 작든 긍정적인 변화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Q. 유통은 과정이 복잡하다고 들었어요. 배우거나 경력을 쌓아 도전했나요.
에디션덴마크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을 했기에 유통은 저에게도 생소했어요. 많이 공부하고 여기저기 부딪히면서 실전에서 배웠습니다.
Q. 제품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도 지은님이 직접 그리고 기획하나요.
지금까지는 제가 주도해서 제품 디자인을 했어요. 이제는 팀과 함께 만들어 나가려고 해요.
일러스트레이션은 주로 서핑코알라(Surfing Coala)라는 작가님과 함께 작업하고 있어요.
우리의 메시지를 그림으로 풀어내고자 해요.
그림에는 바라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서요.
미소 지어지는 일상의 순간을 그림으로 담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Q. 에디션덴마크 외에 밋보어라는 곳을 운영하고 있어요.
밋보어는 좀 더 음식에 집중한 브랜드예요.
우리가 매일 내리고 만드는 음식에 대한 선택을 조금 더 나은 선택으로 하자(Eat & Drink of The Better For The Better)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어요.
현재 서울숲 매장에서 대니시 이터리 컨셉으로 고기와 생선을 사용하지 않은 플랜트 베이스의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손쉽게, 건강하고 맛있는 식탁을 만들 수 있도록 그래놀라, 꿀버터 등의 그로서리 제품도 생산하고 있고요.
맛있고 이로운 식문화를 경험함으로써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